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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볼로 캠프]

* IVF 한국복음주의운동연구소에서는 <지성운동> 꼭지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다양한 자료를 연재 형식으로 공유합니다. 원글에 포함된 각주는 생략했습니다.


한국의 지성운동의 현황과 그 함의(7)

이원석 연구위원


5. 결어: 교회와 함께 걷자!

한국의 기독 지성운동은 20세기 후반의 마지막 십여 년 동안 기독교 세계관의 적용을 가지고 고민하였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는 세상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세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모색한 기간은 이제 겨우 십여 년 남짓 하다. 결코 길다고 할 수는 없는 시간이다. 앞으로의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는다. 하나님의 영이 바람처럼 불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하나 적어도 그 바람이 스치는 것은 알고 있다. 최소한 우리는지금 복음주의를 중심으로 기독지성운동의 새로운 바람을 느끼고 있다. 내일의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윤리(회개)나 영성(기도)의 회복보다 외려 교양의 회복에 있다고 믿는다.

한국교회에는 느헤미야가 필요하다. 세상 속에서 다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줄 학사가 필요하다. 세상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해줄 학사가 필요하다. 세상과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교회로 하여금 현재의 삶의 자리 한 가운데에서 성경을 바로 직면하게 도와줄 학사가 필요하다. 이사야의 기도를 기억하며, 이 글을 닫고자 한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이사야>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