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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타인의 고통』, 이후, 2004

책 난이도: ★★★☆☆

주제분류: 인문, 미디어 비평

책 소개: 우리는 멀리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모두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어떻게 찍히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담은 잔혹한 사진들을 미디어를 통해 계속 바라보는 것, 그 장면을 전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괜찮은 일일까요? 수전 손택은  『타인의 고통』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 전쟁 사진을 전 세계로 실어나르는 문화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시도합니다.

작가 소개: 미국의 소설가이자 예술 평론가인 수전 손택은 1966년 서구 문화를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로 구별하는 관행을 비판하는 『해석에 반대한다』로 서구 미학계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예술과 실천 모두에 열정적인 손택은 전두환 시절 한국에 방문해 한국 정부에 구속 문인 석방을 촉구하고 사라예보 내전에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자 전쟁 중이었던 사라예보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하기도 했다. 2001년 9·11 당시에는 미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해  미국 내에서 격렬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책 날개 참조).

책 맛보기: 이 사진 속의 죽은 병사들은 놀랄 만큼 살아있는 것에 무관심하다. 자신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들, 자신들을 보고 있는 사람들, 즉 우리에게 말이다. 그렇지만 왜 그들이 우리의 시선을 끌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말인가를 꼭 들려줘야만 하는 것일까? (184쪽)

이 책에 대한 서평: [필독서 따라잡기] 타인의 고통(수전 손택) / 김유하 기자(베리타스 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