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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연은 토요일에 반나절 이상 시간을 내기 어려워 아볼로스투디움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아볼로스투디움 mini를 새롭게 개설하였습니다. 아볼로스투디움 mini에서는 6주 동안  책 한 권을 읽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서평을 쓰는 작업을 함께 합니다.  현재 5명의 학생들이 월요일 오후 시간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볼로스투디움 mini에서 함께 읽고 있는 책은 찰스 테일러의 『근대의 사회적 상상: 경제·공론장·인민 주권』(이음, 2010)입니다. 찰스 테일러는 근대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근대성이 우리의 가치관과 삶을 어떻게 구성했는지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전해주는 철학가입니다. 지금까지 복연은 개신교는 뿌리부터 근대의 심대한 영향을 받아왔으므로 개신교인들이 우리 안의 근대성을 성찰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근대성 공부를 지속해왔습니다. 특히 찰스 테일러는 기독교적 내러티브에 익숙한 철학자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접근하기 좋은 텍스트입니다. 우리는 그의 저서를 통해 현대 사회와 교회에 내재해있는 근대성의 명암을 성찰해볼 수 있습니다.

아볼로스투디움 mini에 참여한  5명의 학생들은 첫 두 주 동안 진행된 이강일·이주일 간사의 사전강의를 들으며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내었습니다. 호기심과 고민이 많은 학생들과 찰스 테일러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쓸 남은 시간들이 매우 기대됩니다.


박은영 / 복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