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0일 2017년 가을과 겨울 함께 열심히 책 읽고 글 쓰고 토론한 아볼로스투디움 4기 학생들의 수료식과 서평발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볼로스투디움 4기는 8명이 함께했으며, 이 중 7명의 학생들이 수료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르네 데카르트, 막스 베버, 미셸 푸코, 프란츠 파농 등의 근대 고전을 읽으며 인문/사회과학/근대성/과학 등 다양한 영역의 고전들을 함께 읽었습니다.
학생들은 아볼로스투디움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거장들의 책을 읽으며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서평 쓰기를 통해 스스로의 생각을 찾고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 풀어쓰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어려운 책을 소화하는 것도, A4 두 장짜리 서평을 써내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글을 합평해주며 그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2017년 가을과 겨울은 이들에게 거장들의 글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도 기독교 신앙과 각자의 고유한 생각을 버리지 않고 확장해나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복음주의 지성인으로 살아가기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읽고 쓸 아볼로스투디움 4기 학생들의 앞날을 기대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공동체는 소중했다. 읽고 쓰고 질문하는 신앙의 동지들은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다. 게다가 서로에게 글을 보이고, 질문하는 이 흔치 않은 관계는 내내 서로에게 호의적이다. 서로는 서로를 비평하면서도, 고민을 나누고, 격려를 하였다. 함께 하는 이들은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
(아볼로스투디움 4기 하우림 소감문 中)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평가하는 합평 시간에는 내 글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또한 남의 글을 평가하면서는 내가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아볼로스투디움 4기 한상선 소감문 中)
이곳에서 내가 경험한 것은 “말의 공동체”였다. 복잡하고 커다란 사회 속에서 우리는 때로 자신의 언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거나, 그것이 무의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남의 말을 듣고 그것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는 데 익숙하고, 자신의 언어의 소중함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말의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말과 다른 사람의 말을 만나게 하고, 정리되지 않아 울퉁불퉁하더라도 뱉어보고 공동의 대화를 만들어보는 관계가 필요하다. 아볼로 스투디움은 각자가 말하고 써볼 수 있도록 격려해줬고, 그 하나하나의 시도들을 정말로 의미 있게 여겼다.
(아볼로스투디움 4기 이소중 소감문 中)
박은영 / 복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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