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매우 읽고 매우 써라! 지성의 근육을 키우는 아볼로 스투디움

작년 봄에 시작한 아볼로 스투디움이 벌써 4기를 맞았다. 10명의 학생들이 2016년 봄학기 소논문 과정을 수료한 이래, 2, 3기의 강독과 서평 과정에서도 각각 7명과 12명의 학생들이 함께 기독 지성을 기르는 과정에 동참했다. 복연은 2016년 봄 각자의 의견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아볼로 스투디움 소논문 과정을 개설하였다. 또한 그 이후에는 근대 지성의 기반인 모던 클래식에 대한 이해와 논리적 글쓰기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3학기째 강독과 서평 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7년 가을에 시작한 아볼로 스투디움 4기에도 9명의 학생들이 지원하여 각 분야의 고전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서평을 쓰며 지성을 살찌우고 있다.

스투디움에 찾아오는 학생들은 그간 개인의 삶과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에 대해 학교나 교회, 선교단체에서 깊이 있는 배움과 성찰의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답답함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에 스투디움에서는 근대 지성의 거장들이 인간과 사회, 자연에 대해 탐구했던 흔적들을 찾아 읽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근대와 탈근대의 접점인 우리 시대를 다시 성찰한다. 또한 무엇보다 학생들은 배움을 통해 얻게 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능동적인 기독지성인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아볼로스투디움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그 안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할과 소명을 반성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기독지성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이들은 교회와 직업세계 등 일상 영역에서 성찰 능력을 갖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이며, 그 중 일부는 연구나 집필 활동을 하는 전문가가 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아볼로스투디움 수료자들은 지금도 학부, 직장, 또는 대학원에서 기독지성인으로 살아가고자 고민하고 노력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시대정신의 급변, 과학 발달, 자본주의의 위기 등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이 시대에 깨어있는 기독지성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응원한다!

 

박은영 / 복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