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제자도를 새롭게 생각하기 / 이주일
『급진 정통주의 신학』,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 등으로 복음주의 진영에 신선한 관점을 제시했던 철학자 제임스 K. A. 스미스가 최근 기독교 제자도에 관한 과감하고 새로운 연구를 내놓았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 삶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형성된다는 주장입니다. 이는 제자 훈련이나 기독교 세계관 등이 보여주듯이 제자도가 지식을 중심으로 형성된다고 생각한 복음주의 제자도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고하라는 요청이며, 일종의 포스트모던적 제자도의 기획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이런 주장을 담은 제임스 스미스의 연구는 삼부작인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이상 IVP), 『Awaiting the King』을 통해 체계적으로 제시되었고, 『습관이 영성이다』(비아토르)..